하느님 말씀 나누며 신앙적 유대감·일치 이룬다.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은 올해의 본당 복음화 실천 방안의 하나로 지역 단위에서 구역 단위로 소공동체 범위를 좁혀 좀 더 가족과 같은 모임으로 만들어나가기로 정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 본당 8-3 구역은 실천 방안 발표 이전부터 구역 소공동체 모임을 실시해오며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높은 참석율을 자랑하는 이 구역 형제들은 밤이 깊도록 나눔을 이어가며 복음 나누기 7단계에 맞춰 기도하는가 하면, 한달 간 성경의 특정부분을 정해 읽기도 한다.
특히 3월 10일의 모임에서는 한 신자가 “이사를 해서 본당을 옮기고 나니 성당에 가도 아는 얼굴이 없어 미사 참례를 거르게 되고, 결국 냉담하게 되었었다”는 주변 사람의 경험담을 전하며 냉담자들을 찾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구역 신자들은 냉담자들을 줄이기 위해 본당 신자들이 성당에 새로운 얼굴이 보이면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하며 먼저 구역 내 냉담자 명단을 뽑아 방문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경험담 나눔에 이어 개인적인 신앙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뿐 아니라, 자신만의 기도 방법 노하우 등을 주고 받으며 서로 신앙의 성숙을 위한 애정어린 충고와 토론을 이어나갔다.
특히 횟수를 거듭할수록 성서묵상에 깊이 빠져들고 있음에 모두가 크게 만족하고 있어, 소공동체원 모두 말씀 안에서 일치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8-3구역 소공동체는, 사순시기를 맞아 매일 미사 참례와 십자가의 길 봉헌을 통해 주님수난의 길을 걸으며 은총의 때를 보내기로 다짐했으며, 자연보호와 선교 차원으로 단지 내를 청소하며 자연보호 운동을 벌이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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