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아라,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포콜라레 운동 창시자 끼아라 루빅 여사의 선종 1주기를 기념하는 미사가 3월 14일 서울강남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렸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심영택 신부(수원교구·원로사목자)를 비롯해 800여명의 포콜라레 회원이 참석해 끼아라 루빅 여사의 일치 영성을 기렸다.
유흥식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끼아라의 생애를 통해 일치의 영성과 선교로써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만들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하느님께서 끼아라에게 주신 일치 카리스마의 특은을 기억하며 일치의 성덕을 이뤄나갈 것”을 강조했다.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온전히 사랑이신 하느님께 영감을 받은 끼아라 루빅 여사가 이 세상의 사랑의 증거자가 돼 모든 증오와 폭력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자”며 끼아라를 추모했다.
미사 성가를 맡은 2젠 합창단은 끼아라를 추모하는 창작곡을, 4젠 어린이들은 끼아라를 추모하는 창작시를 낭독했다.
포콜라레 회원들은 동영상을 통해 끼아라의 일생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고, 끼아라 루빅 여사가 남기고 간 일치와 사랑의 영성을 실천해 작은 끼아라가 될 것을 다짐했다.
포콜라레 운동의 창시자 끼아라 루빅 여사는 1920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2008년 3월 14일 88세의 일기로 선종했으며, 세상의 일치, 하느님과의 일치를 강조하며 다른 종교와 문화, 교파 간 갈등과 반목을 허물고 그리스도가 보여준 초대 교회의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 전 생애를 봉헌했다.
올해 한국진출 40주년을 맞는 포콜라레는 오는 6월 6일 서울 화곡동 88체육관에서 포콜라레 전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마리아 폴리 행사를 갖고 40년 동안 끼아라 일치 영성이 한국에서 맺은 결실을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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