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근 신부와 함께 하는 국악성가 배움터’가 3월 14일부터 이틀간 북수동본당에서 한울림 합창단 주관으로 열렸다.
본당 성가대원들에게 국악성가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고자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강수근 신부(예수 그리스도 고난 수도회)의 국악성가에 대한 강의와 국악 부활미사곡에 대한 연습이 진행됐다.
행사 파견미사 역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장구, 오르간 등을 각 분야 전공 학생들이 연주하며 봉헌돼 국악미사의 깊이를 더욱 이해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강수근 신부는 “국악 중학교에 입학해 국악을 처음 접하면서 우리 국악이 이렇게 좋은데 왜 성당에서는 서양음악으로만 부르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때부터 국악성가를 만들어서 하느님께 봉헌해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오늘날 이렇게 국악성가 작곡가가 되게 하신 것에는 특별한 하느님의 이끄심이었다고 말했다.
또 “국악성가는 우리말로 된 기도문으로 우리에게 피부로 와 닿기에 살아있는 음악이 될 수 있고 정서가 더 느껴진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악성가가 신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되지만 그에 비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강신부는 “우리 신앙에 어울리는 국악성가가 더욱더 알려지고 교구 차원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울림 합창단은 우리 국악성가를 알리기 위해 앞으로 국악성가 배움터를 각 교구차원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지휘자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악성가를 연주하는 합창단은 ‘한울림 합창단’, 의정부교구 ‘가톨릭 국악 합창단’, 광주교구 ‘한소리 합창단’ 등이 있다. 한편 북수동성당에서는 매월 첫째 주일에 한울림 합창단의 국악성가로 교중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한울림 합창단은 오는 6월 서울 왕십리성당에서 ‘국악성가 축제’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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