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
교황청이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복음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는 최근 ‘인터넷의 발전과 진화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닷새 동안 열린 국제 학술회의에서 “가톨릭교회가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연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의장 클라우디오 첼리 대주교는 첫날 기조강연에서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는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해 교회의 입장이 무엇인지, 그리고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해 왔다”며 “이는 디지털 미디어가 단지 하나의 기술적 도구가 아닌, 현대 사회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아이콘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첼리 대주교는 이어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교회가 어떻게 이 새로운 문화 안에 존재하며, 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찾는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미묘하고 복잡하며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첼리 대주교는 “이번 국제 학술회의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은 교회가 새롭게 수행해야 할 사목적 지침들이 제시되길 바란다”면서 “이러한 사목적 과업은 교황청의 새로운 문헌 안에서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는 문헌「새로운 시대」를 펴낸 바 있으며, 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매스미디어 교령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한 뒤, “공의회 이후 현대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으며, 이에 따른 새로운 기술은 항상 새로운 물음들을 던졌고, 동시에 새로운 관심과 새로운 사목적 과제들을 제기해왔다”고 강조했다.
첼리 대주교는 연설 말미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를 교황청의 공식적인 인터넷 채널로 활용하도록 권고했다”며 “교황은 전 세계의 신자들, 특히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찾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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