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청소년국(국장 최영균 신부)은 지난 2월 14일 강원도 둔내 숲체원에서 ‘젊은이여 일어나라(루카 7, 14)’를 주제로 교구 청년들을 위한 첫 연합피정을 열었다. 영동, 영서로 구분되는 교구의 지역적 특성상 자주 만날 수 없던 교구 내 각 본당 청년들이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날 피정은 참가한 청년들에게 희망의 식탁, 직접 준비하는 파견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시발점이 됐다.
이러한 피정이 계획되고 실행에 옮겨지는 데는 누구의 손이 필요할까?
원주교구 청소년국에는 삼총사가 있다. 청소년국 국장 최영균 신부를 비롯해 윤옥주 수녀와 백수정(레지나)씨가 그 주인공. 총 3명, 소수의 인원이지만 여느 타 교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정예부대다. 이번 피정에서도 무대 감독에서부터 프로그램 관리까지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최 신부는 “작은 교구일수록 인적자원이 중요하다”며 “청소년국은 인원은 적어도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업무가 많아도 잘 처리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교구 청소년국은 피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원주교구 청소년국은 초·중·고 청소년 및 청년들의 복음화를 위한 교육부와 예비 신학생을 육성하고 교구 신학생들을 올바른 사제상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성소부로 나뉘어 교구 내 청소년, 청년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 성소부
성소부에서는 교구 신학생과 예비신학생을 위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예비신학생에게는 예비신학생 모집, 지도, 지원반 관리 등 신학생이 되기 위한 준비를 돕고 신학생들은 면담과 방학동안 생활·영성 지도를 진행한다.
신학생 동계피정과 하계연수 또한 교구 내 신학생들의 영성강화와 화합, 친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교육부
교육부에서는 교리교사들의 자질 함양과 체계적인 교리교육의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신입교리교사 학교, 교감단 교육, 대림·성탄 연수와 같이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교리교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응용할 수 있는 교리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먼 거리에 있어 교육, 연수에 자주 참여할 수 없는 소규모 본당에는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전 학년 교리교사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직접 찾아가는 월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담당 사목자 간의 연계와 나눔도 활발하다. 최 신부는 “1년에 2번 주일학교 담당 사제, 수녀들의 모임을 갖고 있다”며 “교리교육의 전문화, 교구 내 청소년들의 위한 사목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고 밝혔다.
교구 내 학생연합도 원주교구 청소년국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대학생 연합은 노래패, 몸짓패, 농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중고등부 연합 또한 원주 제천 지역으로 나눠 ‘에파타(원주지역)’, ‘글로리아(제천지역)’등의 성탄제를 열어 지역 청소년들의 만남의 잔치가 되고 있다.
# 2009년 원주교구 청소년국
올해 원주교구 청소년국은 청소년, 청년 활동 활성화와 복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가장 가까운 5월에 있을 성소주일에는 뜻은 있으나 함께하지 못하던 청년들이 ‘부르심’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교구 청소년들과 수도회 성직자들의 성지로 초청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가족봉사대도 탄생할 예정이다. 최 신부는 “올해 교구장님이 발표하신 사목교서가 ‘봉사하는 교회’다”라며 “가족봉사대를 결성해 청소년, 청년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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