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이 신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순항하고 있다.
3월 15일 성남대리구에 이어 3월 22일에는 안산대리구 광명본당과 성마리아본당에서 헌혈 및 장기·조직기증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성마리아본당에서 진행된 캠페인에는 51명이 헌혈에 동참했고 헌혈증서 52장도 봉헌됐다. 장기·조직기증 희망 신청자는 187명.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한마음운동본부는“헌혈을 할 경우 간단한 혈압검사와 혈당검사가 가능해 건강진단까지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헌혈이 나눔 실천의 기회일 뿐 아니라 건강한 혈액 관리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조직 기증에 참여한 정찬순(미카엘·54) 원원자(로사리아·52) 부부는“김수환 추기경님의 장기 기증 소식을 접하고 본받고 싶고 좋은 일이겠다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부부가 마음을 모으게 되었다”며“헌혈까지 하고 싶었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헌혈에 참여한 박영우(데레사)씨는“헌혈을 원하는 주부들은 철분 부족이나 가벼운 질환 등으로 약 30% 정도만 적합자로 헌혈을 하는 실정이라 들었다”며“선택 받은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이와 반대로 헌혈 부적합 판정을 받아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 최영란(베로니카)씨는“좋은 일에는 기쁘게 동참할 수 있도록 몸 관리, 건강관리를 잘 해야 겠다”며“하느님께서 주신 고귀한 이 몸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현재 헌혈을 희망하는 인원에 비해 실제 헌혈자 수는 상당히 적은 편. 평소 건강하더라도 전날 과음이나 과로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발열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헌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치료 목적의 약(주사 포함)을 투약하고 3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구강 내 출혈이 있을 때(발치, 스케일링, 신경치료 등), 진료 후 3일 이상 경과하지 않았을 경우도 헌혈을 할 수 없다.
한마음운동본부는“생명을 나누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꼼꼼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헌혈 희망자들은 사전에 이 점을 숙지하고 꼭 헌혈이 가능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를 청한다”고 했다.
교구 헌혈캠페인은 6월 14일까지 교구 내 거점본당을 순회하며 마련된다. 3월 29일에는 용인대리구 수지성당과 이천성당에서, 4월 5일에는 평택대리구 평택성당과 안성성당에서 캠페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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