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사진 맨왼쪽)가 호스피스 활동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 화제다. 이 대주교는 3월 23일 오후 2시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의료원장 김준우 신부)에서 열린 ‘호스피스 봉사자 정기교육’에 참여해 ‘림프 부종 간호’에 대한 교육을 일반 봉사자 50여 명과 함께 받았다.
이날 교육은 현재 호스피스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정기 교육을 위해 마련된 것. 이 대주교는 이번 수업 참여를 시작으로 5월 20일 개강하는 전문 호스피스 교육을 이수한 후 호스피스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2008년 1월 식도암으로 입원해 주위를 놀라게 했던 이 대주교는 이날 수업 동안 시종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주교는 “1년 전에 수술을 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호스피스 활동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죽음을 앞둔 환우들 곁에서 친구처럼 가족처럼 머물면서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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