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통해 예수님께서 이끌어 주시니 그저 기쁘게 받을 뿐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이 기쁨을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 최신자 스테파니아(율전동본당)씨는 봉사자로 수원대리구 사순절 대피정에 참여한 소감을 말한다.
“성령의 시대에 성령을 통하여 자기 자신은 물론 교회와 세상이 쇄신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쇄신을 강조하는 허정현 신부의 영성지도 아래 수원대리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오정흔)가 3월 23일 권선동성당(주임 강흥묵 신부) 대성당에서 피정을 마련했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 피정은 성 라자로 마을 김화태 원장신부와 성 도미니코 수도회 이미숙 수녀의 강의,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가 주례한 파견 미사 순으로 이어졌으며 천여 명의 교우가 참석했다.
김화태 신부는 ‘신앙인의 웰빙’이란 주제로 고 김수환 추기경의 투병기를 소개하며 천주교 신자로서 열심히 살아 죽음을 잘 맞이하자고 했으며, 이 수녀는 ‘보시니 참 좋았다’란 주제의 강의로 직접 율동과 소품까지 준비, 웃음을 통해 어떻게 부활 체험을 할 것인지 소개했다.
최재용 신부는 파견미사 강론을 통해 “천주교 신자는 기도할 줄 알고 희생할 줄 알며, 용서할 줄도 알고 격려할 줄도 안다. 또 인내할 줄 알며 감사할 줄도 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천주교를 신뢰하는 것이다. 새벽 여명처럼 우리가 성령을 통해 빛이 되어 세상을 비추는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피정에 참가한 권선동 성당 김 안젤라씨와 민 루시아씨는 “성령피정이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강사들의 말씀을 들으며 점차 성령의 역사하심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봉사회가 54일간 묵주기도와 9일기도를 바치며 세심하게 준비한 피정의 파견 미사는 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지도 정광해 신부를 비롯, 조원동본당 주임 이규철 신부, 수원대리구 복음화국장 이용규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