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회장 임봉재, 담당 윤행도 신부)는 22일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농업은 생명이며 우리의 어머니입니다’를 주제로 대토론회와 30년사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 임봉재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윤행도 신부,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회의원,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 배삼태 회장의 축사와 전국농민회총연맹부산경남연맹 제해식 회장의 연대사로 이어졌다.
1부 주제발표에서 충남대학교 박진도 교수는 ‘농업·농촌·환경의 변화와 대응관계’라는 제목으로 농업·농촌 환경의 대내·외적변화를 설명하고 그에 따른 대응과제로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자기 확신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 가농운동을 통해 주체 역량을 강화하고 순환과 공생의 지역을 만들어 생명공동체운동을 실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 전임 회장 정재돈씨는 ‘가톨릭농민회의 역사와 전망’을 제목으로 농민운동의 전개과정과 가톨릭농민회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농민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농사 ▲도시 소비자와 함께 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 하는 농민운동 ▲생명공동체운동의 확산 등을 꼽았다.
또 우리농운동의 내용과 형식을 생활협동조합의 형식과 내용으로 재검토하고 전환해 협동조합의 원칙과 내재적 동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농업·농촌·농민은 우리 희망-우리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으며 3부 30년사 출판기념회에서는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의 ‘밥심공연’도 어우러졌다.
가톨릭농민회 30년사는 1977년부터 2007년까지 마산교구 가톨릭농민회의 발전사를 총정리 했다.
이 책은 ▲가톨릭농민회 경남연합회 30년사 ▲경남지역 농민운동 사례 ▲부록 ▲사진으로 보는 마산 가톨릭농민회 30년사 등으로 이뤄졌으며 가톨릭농민회 경남연합회 30년사 부분에서는 역사를 태동기(1974~76), 성장기(1977~89), 전환기(1990~현재)로 나눠 상세히 전하고 있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30년사 축사에서 “1977년 마산교구에 가톨릭농민회가 설립된 이후 가톨릭농민회는 농민운동분만 아니라 노동, 문화, 민주화, 환경운동에 이르기까지 사회문제 전반에 걸쳐 참으로 중요한 궤적을 남김으로서 지역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면서 “30년의 역사는 단순히 물리적 시간의 흐름을 넘어서 더욱 성숙하고 한층 깊어진 삶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함을 의미하기에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도 그동안의 업적에 만족하지 말고 서른 살 성년에 걸맞은 역할과 활동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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