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숭고한 사랑의 뜻을 기린 청주교구 ‘생명나눔운동’에 개원 11주년을 맞은 청주 성모병원(원장 이현로 신부)이 힘을 불어넣고 있다.
청주 성모병원은 3월 24일 대한 적십자사 충북 혈액원과 함께 ‘생명을 밝히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은 병원장을 비롯, 병원 내 전직원 900여 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졌다.
병원은 김 추기경의 뜻을 기리기 위함은 물론 환자에 대한 사랑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병원장 이현로 신부는 “지금은 전국적으로 혈액이 부족해 수술환자나 응급환자 발생 시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부족한 혈액을 수급하는데 도움을 주고 그 중요성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헌혈 캠페인에 따라 병원 내 ‘직원 헌혈동호회’도 조직됐다.
헌혈동호회를 조직한 응급실장 이기중(도미니코·48)씨는 “의사로서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헌혈도 정말 필요한 일인 것 같다”며 “일회적 행사보다 헌혈의 인식을 병원 내 널리 퍼지게 하기 위해 동호회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 동호회에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들은 모두 25명.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청주 성모병원은 이번 헌혈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헌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장기기증 상설창구를 개설, 교구 장기기증 캠페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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