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구하고 사랑하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번 캠페인이 가장 우선적인 나눔은 예수님을 위한 것임을 드러내는 진정한 나눔의 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김용태 신부는 “보답을 해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사랑을 베푸는 것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이고 행복”이라며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 받고 드리는 것이라 여기며 캠페인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용태 신부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등록시설은 교회의 이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재정적으로도 투명하다”며 “좀 더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 시설들을 돕는데 한 몫을 해 달라”고 청했다. 아울러 “이들 시설 대부분은 정부의 지원을 받지만 간신히 시설을 운영할 정도로 어렵고 더군다나 넉넉한 곳은 한 곳도 없다”며 “자원봉사자 뿐 아니라 정기적인 후원자도 많이 확보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김신부는 또 “사회복지회 등록시설이며 형편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임에도 더욱 도움이 절실한 곳은 행려인복지 시설이나 결핵·에이즈 환자 보호시설”이라며 “사회적인 편견과 무관심으로 인해 어쩌면 더욱 나눔이 필요한 이런 곳이 더욱 소외되고 있는 것도 캠페인을 통해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복지의 큰 두 바퀴는 시설중심의 사회복지와 본당 중심의 재가복지 활동”이라고 밝힌 김신부는 “캠페인을 통해 시설 사회복지활동이 더욱 많이 알려지고 신자들의 나눔이 활발해진다면 시설과 이웃한 본당이나 지역공동체의 사회복지활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 국민이 가톨릭사회복지의 대상입니다. 우리 교회만 우리 신자만 돕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사랑을 꽃 피우는 의미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의식이 신자들 사이에서 확산됐으면 합니다. 이번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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