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IMF 시대에는 책도 어쩌면 심각한 것 보다는 재미있고, 맛깔스러운 것을 대중들은 찾고 있을지 모른다. 골치 아픈 세상사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자신을 관망해 볼 수 있는 책을 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서적 한 권이 출판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장인 방윤석 신부가 펴낸 "하느님도 부인이 있으시대유?" (한빛 출판사) 에는 웃으며 삶의 지혜를 찾는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이를 통해 웃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윤석 신부는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신자로서 정체성을 갖도록 돕기위해 이 책을 출판하게 됐다." 고 밝히고 "이 책을 통해 웃음과 여유로움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지난 92년 대전교구 홍보국장으로 부임한 이래 홍보국 산하 단체의 월보에 지난해 9월까지 게재했던 글을 엮은 "하느님도 부인이 있으시대유?" 에는 재미있는 제목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책 제목서부터 제1부 "쌀가마 내놔! 마차 끌고 왔어", 제3부 "낚시는 붕어, 종교는 역시 천주교", 제4부 "삶은 사냥꾼 4달러, 정치가 구이 25달러" 등 이 책에는 배꼽잡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경제난국으로 여유를 잃어버린 이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주는 내용들로 꽉 차 있는 이 책에는 또한 성서와 신앙안에서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다.
성직자의 깊은 묵상 체험에 해학이 담겨 있는 이 책을 내면서 방신부는 "될 수 있으면 재미있게 쓸려고 노력했다." 고 전하면서 "재미있는 글 속에서 무언가 깨달을 수 있다면 좋겠다" 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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