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합창단의 하모니가 천상의 화음을 만들어내리라 기대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음대 임동순(욥·43) 교수가 9월 15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합창음악작곡 발표회를 마련한다. 지난 98년에 이어 4년만에 갖는 두 번째 합창곡 발표회 자리다.
수많은 합창곡을 비롯해 600여곡을 작곡해온 임교수는 이번 발표회 때 「성모송」「성체 안에 계신 예수」「천상에서」등 모테트 4곡과 김소월의 「진달래꽃」김남조의 「겨울바다」등 시에 곡을 붙인 노래 5곡, 시편성가 등을 선보인다.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기법이 돋보이는 임교수의 이번 곡들은 대구대교구 청소년합창단 「뿌에리 깐또레스」와 전통적인 합창곡 연주로 명성이 높은 「오라토리오 싱어즈」가 김정선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와 이현희(토마스 아퀴나스·오라토리오 싱어즈 부지휘자)씨 지휘로 연주한다. 김정선 수녀가 이끄는 「뿌에리 깐또레스」는 그레고리안 성가 및 전례음악을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교회내 손꼽히는 청소년합창단.
또 88년 창단된 오라토리오 싱어즈는 「레퀴엠」「마태수난곡」 베에토벤의 「장엄미사」 등 합창음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합창단이다.
역량있는 합창단들이 함께 해 기대가 크다는 임교수는 『교회음악 발전은 물론 합창단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앞으로 매년 이같은 합창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한 임교수는 파리 에꼴 노르말 작곡과, 파리 국립음악원 그레고리안과를 졸업했고, 솔렘 수도원에서 전례, 시편을 연구했다.
한국 전통 선율과 서양의 대위법을 접목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임교수는 본당 전례음악 활성화와 지휘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쯤 한국가톨릭전례음악연구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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