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희씨 ·코리아나
○…9월 8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25년 축제의 장은 꽃동네가 자리한 청주교구를 비롯한 서울, 대구, 광주, 부산, 인천 등 전국 15개 교구에서 3만여명 이상이 참가해 꽃동네의 위상을 드러내 주었다. 이날 각 교구별로 출발한 행사 참가자들의 차량으로 청주 시내에서 꽃동네까지 진입하는 데는 평소보다 4, 5배의 시간이 걸리기도.
○…본 행사에 앞서 오전부터 열린 사전 축하행사에는 이미 2만명이 넘는 이들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진행된 사전 행사에는 신자 가수 김수희씨를 비롯해 코리아나 등이 찬조 출연해 행사장의 열기를 북돋웠다. 특히 김수희씨는 이날 자신의 성가앨범을 판매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내놓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3만여명 참가 9월 8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25년 축제의 장은 꽃동네가 자리한 청주교구를 비롯한 서울, 대구, 광주, 부산, 인천 등 전국 15개 교구에서 3만여명 이상이 참가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꽃동네 설립 25주년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단 경비행기가 행사장 상공을 축하비행하며 행사의 열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 중 꽃동네 곳곳에서는 '태극광산 저지 100만인 서명 및 환경영향조사 기금 모금'을 위한 운동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오웅진 신부는 본 행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세 번의 큰 절로 그간 꽃동네를 아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청주 장봉훈 주교 강론
○…감사미사에서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꽃동네는 모든 것을 마련해주시는 「야훼이레」의 기적이 오늘도 일어나고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가정마저 붕괴되는 절망의 시대에 꽃동네는 혼돈의 암흑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참된 삶이 무엇인지 밝혀주는 등대가 됐다』며 꽃동네의 지난 삶을 평가했다. 특히 장 주교는 행사 말미에 행사 참가자들에게 전대사를 선포하고 꽃동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 정신요양원 준공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2600여평 규모의 꽃동네 정신요양원·어린이집 준공식과 꽃동네의 사랑과 영성을 모든 사람들에게 심어나갈 「꽃동네 영성원」기공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축하인사가 넘쳐났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격려메시지에서 『꽃동네의 활동은 땅에 떨어진 한알의 밀알이 되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청소년들에게는 봉사의 의미를 가르쳤으며 국민 모두에게는 사랑과 화합의 정신을 일깨워 주었다』며 『낙오자가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꽃동네 회원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등불』이라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