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종교간의 대화는 새로운 천년기에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다른 종교들간의 대화는 종교 분쟁을 부식할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교황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200 모임에 보낸 담화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모임은 로마에 본부를 둔 가톨릭 평신도 단체인 산 에지디오 공동체의 주관으로 열린 것으로 지난 1986년 아씨시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회의의 정신에 따른 것이다.
교황은 담화에서 참가자들에게 『여러분은 오늘날 가장 미묘하고 긴급한 문제 중의 하나를 우리가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고 치하하고 『인류는 여러분이 어떻게 함께 기도하고 각자 자신의 전통과 신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종교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번 모임은 바로 평화의 상징』이라고 지적한 교황은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들 사이에 평화를 건설하는 일은 더 이상 머나먼 유토피아의 꿈이 아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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