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NS】미국의 일부 의원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뉴욕 교구장인 에드워드 M. 이건 추기경을 최근 신설된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일부 의원들은 최근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이건 추기경이 생명윤리위원회의 막중한 책임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추기경의 위원 임명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8월 9일 TV 연설을 통해 배아 간세포 연구에 연방 정부 기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위원회 설치를 함께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따라 위원장에 시카고 대학교 생명윤리학자인 레온 R. 카스 교수를 임명했다.
이 위원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18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가 오는 10월 해체될 예정인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대신하게 된다.
이 새 위원회는 생명의학과 행동과학, 그리고 관련 기술들의 발전에 따라 야기되는 윤리적인 문제들을 평가 검토하게 된다. 특히 배아나 간세포 연구, 인공 수정, 유전자 복제, 유전자 치료, 안락사 등 주요한 생명 문제 전반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게 된다.
이건 추기경은 올해 초 추기경에 서임됐으며 1985년 주교로 서품됐고 지난해부터 뉴욕 대교구장직을 맡고 있다. 추기경은 교회법 전문가로 주교 서품 전에 로마에서 12년간 교회법 관련 일을 맡아왔다. 또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주교회의 과학 및 인간 가치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과학과 기술이 윤리 및 신학적인 문제와 갖는 관련성에 대해 깊이 연구해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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