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가난한 이들의 어머니인 데레사 수녀가 1997년 선종하기 몇 달 전 심장 질환으로 입원해있던 병원에서 악령을 쫓는 구마의식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해졌다.
헨리 드수자 인도 캘커타 대교구장은 이와 관련해 『데레사 수녀가 의학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악마의 공격을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며 『교회의 이름으로 악령을 쫓는 기도를 행하겠다고 제안하자, 그분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드수자 대주교는 그러나 『절대 악령이 들린 것은 아니었다』며 『성인도 인간적인 면을 갖고 있는 것이 당연하고, 이는 하느님께 더 가까웠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사실이 데레사 수녀에 대한 시성 절차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식을 실행했던 로사리오 스트로스치오 신부는 『기도를 시작하기 전 그 분이 당황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며 『아마도 악령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기도가 끝나자 평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신부는 그러나 『이러한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며 교회의 역사를 통해 볼 때에도 많은 성인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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