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제2차 세계대전 중 교황청의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가톨릭-유다교 공동 역사위원회의 유다교 위원들은 최근 교황청 일치평의회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9월 4일 카스퍼 추기경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위원회의 결렬 위기를 초래한 것은 비밀문서고를 개방하지 않으려는 교황청의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8월 24일 카스퍼 추기경이 성명서를 발표해 위원회의 결렬은 유다교 위원들의 신뢰 없는 행동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이러한 연구는 오직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할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교황청은 이에 앞서 7월말 일부 유다인들이 공공연하게 2차 대전 당시 교황청의 활동에 대해 접근하기를 꺼리고 있다는 의심을 드러냈다고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이 연구위원회는 지난 1999년 이미 출간된 11권의 비밀 문서고 문헌들 즉, 전쟁 당시 교황 비오 11세와 비오 12세의 행적을 담은 문헌들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하기 위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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