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무권(요셉·대구 성김대건본당)씨가 25년간의 건축작업 세계를 되돌아보고, 문화로서의 건축을 알리기 위한 작품전을 9월 5일부터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씨가 설계한 대구대교구 내 월성, 신암, 동명, 약목 , 신녕성당을 비롯해 계명대본관 등 건축물 3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없어짐으로 인해서 나는 다시 채워진다」. 이 주제에 대해 김씨는 『텅빈 땅에서 새롭게 시작해 건축주의 뜻에 따라 자신을 없애고, 새로운 공간들을 하나씩 채워감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중견건축가이지만, 특히 성당을 비롯한 종교건축물을 지을 때는 마음을 더 쓴다.
『설계를 하기 전 주님 뜻대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하며 새로운 건축을 시작합니다』 근작은 지난 2일 새성당봉헌식을 가진 영천 신녕성당. 김씨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골본당을 위해 설계비 전액을 봉헌하면서 아름다운 성전을 짓는 데 한몫을 했다.
김무권씨는 영남대 건축과를 졸업했으며, 1976년 현대건축을 열고 활발한 건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53)424-6788 현대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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