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톨릭미술가회 조희성(베드로·48·대전 가수원본당)씨가 9월 11일부터 26일까지 서대적역사 안에 위치한 문화관에서 '천주 사랑전'을 열고 있다.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맞아 순교자들의 고귀한 정신을 신자들을 비롯 일반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조씨는 모두 20여점의 순교자 현양화를 선보인다.
한국화로 소개되는 이번 작품들은 권상현, 윤지충의 순교와 명례방 집회, 주문모 신부의 입국, 소년 유대철의 순교 등 신유박해를 중심으로 일어난 일련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담고 있다.
조씨는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편지와 천주가사의 일부내용들을 그림에 담아 한층 더 깊이 선조들의 순교를 묵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씨는 교회사 강좌를 듣고 순교자 한사람 한사람의 삶을 되새기고 기록한 상세한 설명을 작품마다 덧붙였다.
『예술을 통해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면서 신앙을 튼튼히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대 미술교육원에서 수묵화를 전공한 조씨는 가수원본당 주보에 2년간 복음삽화를 연재해왔고, 부채그림전 등 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조희성씨는 한국교회사와 신유박해 200주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팜플릿 대신 엽서를 제작해 전시기간동안 보급하고 있다.
※문의=(042)541-3093, 011-9825-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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