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과 그들의 사회적 태도와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여건만 갖춰지면 누구나 이 일을 할 수 있죠』
곽준석 신부(마산교구 진해종합사회복지관 관장)는 『성산종합복지관을 담당할 때 저소득층 실직 가정의 문제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들 가정 구성원들에 대한 기능향상교육과 인성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학력이 낮고 기술이 없는 것이 대부분 장기 실직자들의 공통된 특성이며 경력도 대부분 단순노무직이다.
곽신부는 그래서 『간혹 일자리가 생겨도 연결시켜줄 수가 없었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신부는 성당이 자활후견기관으로의 선정된데 대해 『사목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역 저소득층의 자립과 교회 사회복지를 연결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동시에 선교방안이 되기도 하죠』
곽신부는 자활후견기관의 임무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먼저 근로의욕을 증진시키는 구직동기 부여, 둘째로는 개인의 경력이나 능력을 고려해 사회적 일자리에 적합한 기능 향상 교육, 세째 제3섹터(틈새 시장) 일자리 창출이 자활후견기관의 임무라 할 수 있죠』
곽신부는 『저소득 장기 실업자가 민간이나 공공부문 일자리에 들어가기란 무척이나 어렵다』며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는 간병인교육, 생명·환경운동 등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자활후견기관 선정에 교회가 적극 참여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기본적 임무라 할 수 있는 소외된 사람들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일에 이 자활후견기관이 한몫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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