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례미술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 명동 SPC갤러리가 신자들이 생활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성미술전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9월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달간 열리는 도자성화전이다.
일상 생활 안에서 성미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도자성화전 작품들은 (주)한국도자기 기술로 제작된 것이다.
성화작품과 함께 다양한 생활도자기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박물관 소장 작품이나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성화를 전사한 성화접시와 이세실리아 수녀가 직접 손으로 그린 십자가의 길 14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유명성화를 전사한 성화접시는 화랑이나 박물관이 아니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림들이라 명작을 갖고싶었던 사람들에겐 절호의 기회다. 종교화이자 세기의 명작을 집에서 감상하면서 신심도 키우고 성미술에 대한 안목도 키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미술가들에 의해 교회내 회화, 조각 등의 성미술품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지만 생활도자기나 성화를 그대로 전사한 도자기작품은 거의 없는 실정. 그런 만큼 이번 도자성화전은 도자기를 활용한 대중적이고도 보편적인 성미술품과 생활도자기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손으로 직접 그린 십자가의 길 14처는 소규모 벽걸이용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기도방을 꾸미는 신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성령 비둘기나 양 그림을 전사한 머그잔, 커피세트잔, 화채볼, 접시세트, 칫솔꽂이, 받침대 등 생활도자기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아울러 도자성화전에서는 투박한 도자기 작품이 아닌 정교하고 깔끔한 성작과 교회를 상징하는 문양을 넣은 유골함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작품들은 대부분 소량으로 제작돼 전시기간 동안 갤러리 안에서만 한정판매된다.
서울 명동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원내에 위치한 갤러리는 추석연휴와 주일을 제외한 모든 날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문의=(02)3706-3279 SPC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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