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펼치지는 국제 화랑제는 4개. 「피아」「스타」「아트님」「아트 파리」다. 이 4개 화랑제에 참가하는 것은 작가에겐 큰 명예. 동정성모회 손숙희(라우렌시아) 수녀가 「아테나」갤러리 대표로 이중 「아트님 2001 현대 미술 국제화랑제」에 나간다. 이번 화랑제에는 미국, 이태리, 영국 등지에 소재한 70개 갤러리, 500여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전통적인 소재로 한국적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그리는」 손수녀는 이번에도 한국적 미가 물씬 풍기는 작품 5점을 전시한다. 전시기간은 9월 19~24일.
『한국적 미감이나 정취를 현대 화랑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요. 현대적 한국화의 멋을 세계 무대에 내놓는 것이 저에겐 큰 기쁨이죠』
「간결한 공간 활용과 여유스런 여백을 통해 절대자를 찾는다」. 이는 손수녀 작품세계의 또다른 특징.
손수녀는 현재 황토에도 관심이 많다. 황토가 주는 정겨움, 한국적인 멋에 심취해 있다. 그래서 황토로 빚은 십자고상을 제작했다. 「한국 정서에 맞는 십자가」라 할 수 있다. 손수녀는 이를 포항 연일본당 성전건립 기금 조성에 보태려 한다.
『저희 혼을 다하여 예수님 수난의 숨결을 빚었습니다. 신자분들이 이 고상을 바라보며 주님 수난의 숨결에 동참하신다면 더 없는 기쁨으로 여기겠습니다』
대구가톨릭대 미술대 회화학과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손수녀는 현재 전주 성심여자중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손수녀는 로마 안텐 갤러리 초대기획전, 21세기 작가 프랑스·스트라스부르전, 파리 가람아트 초대기획전 등 그룹 및 단체전도 다수 가졌다.
※연락처=(063)232-1031 haeila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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