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은 비신자 뿐 아니라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게 보편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순교자들, 특히 유중철, 이순이 동정부부의 삶은 누구보다 이웃 사랑을 잘 실천한 모범사례입니다』
전주교구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제1회 요안·루갈다제를 마무리하며 만난 자리에서 유중철, 이순이 동정부부의 삶을 기리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더 새겨야할 점은 이웃사랑임을 강조했다. 또한 요안·루갈다제는 이 보편적 가치를 가톨릭 안에만 가두어두지 않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자리로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개최될 요안·루갈다제는 전주시 지역문화 축제의 하나로 시측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순교자들, 특히 유중철·이순이 동정부부는 하느님을 온전히 섬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향하는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이기심을 죽이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이병호 주교는 동정부부의 삶을 이같이 설명하고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사랑하는 삶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핵심적인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누구든 하느님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한다면 모든 인간관계 안에서도 사랑을 나누는 삶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이들 순교자들의 일상은 편지 등의 직접적인 사료들이 분명한 만큼 비신자들도 객관적으로 존경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혼전 순결 지키기가 자발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현상이고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본받을 점입니다. 어떤 실천하고자 하는 바의 모범 사례가 있으면 더욱 쉽게 생활화할수 있으므로 요안·루갈다제를 통해 이웃사랑의 메시지가 더욱 널리 퍼지도록 신자들 모두 기도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특히 이주교는 가정의 불화와 이혼율이 높아지는 최근의 사회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유중철·이순이 부부의 삶을 본받아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부부와 가정 안에서의 이기심을 없애는데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병호 주교는 요안·루갈다제에 관해 『앞으로도 신앙인 뿐 아니라 지역민 등 모두에게 강한 호소력과 의미를 갖는 보편적 가치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더욱 풍요로운 행사를 준비해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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