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될 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사형이 폐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형제도 폐지 아시아 포럼이 하나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 내에서 사형제도의 폐지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인 호사카 노부토 의원(47)은 최근 몇 년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한국에서의 사형제도 폐지 운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11월1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회 「사형제도 폐지 아시아 포럼-서울」은 아시아 지역의 사형 폐지 운동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호사카의원은 일본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약 70여명으로 추산되는 일본 국회내 사형폐지론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번 방한 목적은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와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한 한국 정치인들의 견해를 듣기 위한 것. 하지만 여기에 사형폐지를 지지하는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연대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또 다른 목적도 갖고 있다.
호사카 의원에 따르면 자신을 포함한 10여명의 일본 국회의원들이 이번 포럼에 직접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에서의 사형폐지운동은 그 조직적인 면이나 국민들의 인식 면에서 한국에 비해 다소간 미흡한 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에서 특히 종교인들과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사형폐지운동이 활발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소극적으로나마 사형폐지를 지지하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70%는 여전히 사형제도가 존속돼야 한다는 입장이지요. 따라서 일본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이러한 인식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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