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은 「군인주일」이다. 한국교회 군사목활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먼저 군사목활동은 평양교구장 서리였던 캐롤 몬시뇰이 6·25 전쟁 중에 이승만 대통령에게 군종제도의 창설을 건의함으로써 시작됐다. 1950년 12월 정부의 특별훈령에 의해 마련된 군종제도를 통해 51년 2월 28일 11명의 사제가 제1기 육군군종으로 입대함으로써 실질적인 군사목이 시작됐다.
1959년 주교회의에서 연중 1월 첫째주일을 「군목사업주일」로 제정했으며, 이어 1968년 10월 첫째주일을 「군일주일」로 제정해 올해로 34번째 군일주일을 맞는다.
군종신부단 임시총회에서 70년 1월 군종신부단 체계를 준교구로 개편한 후, 77년 군종대목구로 승격됐다.
1986년 10월에는 주교회의가 「군인사목에 관한 교황헌장」의 정신에 따라 군종교구 창설을 지지, 의결했다. 이에 군종신부단에서는 「군종교구 설정 요청서」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제출했고, 1989년 10월 23일 한국 군종교구가 설정됐다. 그리고 그해 11월 초대교구장으로 정명조 주교가 임명됐다.
이로써 한국교회에서 군사목을 시작한지 39년, 군종단이 창설된지 29년만에 군종교구가 설립됐다.
2000년 12월 31일 현재 군종교구는 군인성당 76곳, 공소 193곳, 군종신부 76명, 군종수녀 21명, 군인신자 8만여명의 교세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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