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구라복지사업 40주년 기념미사와 가톨릭자조회 엠마 프라이싱거 총재 칠순 축하연이 9월 23일 오전 10시30분 한티순교성지에서 마련됐다.
이문희 대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서 이문희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엠마 여사는 참으로 이웃 사랑의 표양을 보여준 분』이라며 『남을 사랑하기 때문에 늘 행복함이 흘러 넘치는 모습을 견지해왔다』고 치하했다.
미사후 펼쳐진 축하연은 꽃다발 전달, 약력소개, 영적선물, 헌주, 총재님께 드리는 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엠마 총재는 답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저를 도와준 많은 은인들이 축하 받아야 하는 자리』라며 『특히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릴 뿐』이라고 말했다.
엠마 총재의 삶과 신앙
1932년 오스트리아 엠스 티롤에서 아버지 요한네스 프라이싱거와 어머니 마리안네 프라이싱거의 둘째 딸로 태어난 엠마 총재는 독실한 가톨릭신자로서 어린시절부터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데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1957년 간호대학을 졸업한 엠마 총재는 나환우들을 도울 것을 결심하고 1961년 대구대교구 초청으로 한국에 오게 된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나환우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엠마 총재의 모습이 알려지자 여러 곳에서 기금이 답지했다. 엠마 총재는 이 기금으로 가톨릭피부과 의원을 설립, 국내 나병퇴치 사업에 큰 공헌을 하게된다.
엠마 총재는 1996년 9월 24일 정년으로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지속적으로 나환우들을 돌보며 가톨릭피부과의원에 입원한 환우들을 위한 사업을 지원해 주고 있다.
엠마 총재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국민훈장 석류장(1978), 대한보건협회 보건대상(1991), 세계도덕재무장 도덕대상(1992) , 일가재단 일가상(1992)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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