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1·2지구(1지구장=한상호 신부, 2지구장=윤종대 신부)는 20일 오전10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최덕기 주교와 지구사제 공동집전으로 천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수원지역 순교자현양대회」를 개최했다.
수원지역에서 순교한 순교자들을 기리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1000 여명의 신자들은 순교정신을 본받아 세상에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
수원교구는 기해박해 당시 33명의 순교자가 처형당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북수동성당터를 지난해 9월 「천주교 수원 순교성지」로 선포한 이후 사료수집과 연구, 성역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김승배 수원지사장>
▲ 수원교구 1, 2지구 순교자 현양대회가 9월 20일 정자동 주교좌 성당에서 열렸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정하상 바오로 및 동료 순교자 대축일을 기념하는 부산교구 행사가 9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정명조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대축일 기념미사와 성체거동 행렬을 가진 이날 행사에는 예년과 달리 울산지역을 제외한 부산, 양산, 김해, 언양 등 1~8지구 신자 8000여명이 참석해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을 따를 것을 다짐했다.
정명조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과거 우리 선조들은 죽음으로써 하느님을 증거했지만 오늘날 신자들에게는 선교로써 하느님과 우리의 신앙을 증거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후에는 전수홍 신부(부산가톨릭대)가 「신유박해와 순교의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한편 울산지역 순교자 대축일 행사가 이갑수 주교 주례로 20일 오후 7시부터 울산 야음성당에서 거행됐다.
▲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가 현양대회 중 성체헌시를 하고 있다.
인천교구는 9월20일 한국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이날 오전 11시 갑곶(돈대) 순교성지에서 「순교자 현양미사 및 박순집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
교구장 나길모 주교 주례, 최기산주 교 및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미사에는 인천가톨릭대 신학생들을 비롯 400여명 신자가 참석했다.
미사에 앞서 나길모·최기산 주교는 「박상손」「우윤집」「최순복」등 갑곶 해안에서 순교한 이들을 기리는 「갑곶진 순교자비」제막식을 가지는 한편 지난 5월24일 절두산순교자 기념관에서 인천 도화동본당으로 봉안된 순교자들의 행적 증언자 박순집 베드로 유해 안장식을 가졌다.
▲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와 최기산 부교구장 주교가 순교자들의 행적 증언자 박순집 베드로 유해 안장식에서 봉토하고 있다.
마산교구는 진주지구(지구장=정중규 신부)는 9월 23일 오전10시 진주 경상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마산교구 부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진주 망경본당 등 21개본당 2500여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순교자 현양대회를 가졌다.
「주님의 충실한 병사이며 하느님의 참 시민임을 증명하시오」라는 기치아래 펼쳐진 이날 행사는 장엄미사,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 기념식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통영지구 거제지역 6개본당도 해성중학교 운동장에서 순교자 현양대회를 가졌으며 마산지구 제3지역 본당들도 함안 공설운동장에서 현양대회를 개최했다.
▲ 마산교구 진주지구 순교자현양대회가 부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9월 23일 진주 경상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청주교구는 9월 20일 오전 9시 30분 배티 성지에서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 기념 순교 현양 신앙대회를 거행했다.
청주교구가 신유박해 200주년을 맞아 그리스도의 진리를 피로써 증거 한 선조들의 신앙을 선교로 열매맺기 위하여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1만명 선교 운동의 실현과 삼천년기 복음화를 위해 개최한 이날 신앙대회는 교구장 장봉훈 주교와 사제단을 비롯 5000여명의 교구민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장봉훈 주교는 강론에서 『순교의 믿음은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서 가장 귀한 생명까지 아낌없이 바치는,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사랑의 증거이자 사랑의 완성』이라면서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공경하기 위해 무엇을 드려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부학 위촉기자>
▨ 안동 교구
안동교구 순교자 현양 기념발표회가 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회장=오영창, 지도=김영필 신부) 주관으로 9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교구 내 신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상지대학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기존의 경연대회와는 달리 각 본당별로 성가합창을 비롯해 연극, 꽁트 등을 선보이는 발표회로 마련, 공동체의 사랑과 친교를 다지고 전례성가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포함한 5명의 성인 유해 봉송 및 분향예절을 통해 순교성인들의 삶과 영성을 기리고 신심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 안동교구 순교자현양대회에서 북면ㄷ본당 신자들이 성가를 합창하고 있다.
제주교구는 9월 23일 오전9시 남제주군 종합운동장에서 남부지구 주최로 순교자 현양미사및 남부지구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순교자 현양미사는 1500여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총대리 허승조 신부 주례로 거행됐으며 이어 열린 남부지구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계주, 윷놀이 등의 경기가 진행돼 성산포 본당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 원주 교구
원주교구는 9월 20일 충북제천 배론성지에서 3000여명의 신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순교자 현양대회를 가졌다.
김지석 주교 주례, 교구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순교자현양미사에서 참례자들은 순교선조들의 얼을 되새기며 선교의 삶을 살자고 다짐했다.
▲ 원주교구 사제단이 순교자 현양미사후 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