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선종한 한국 최고령 사제인 서울대교구 임충신 마티아 신부의 장례미사가 9월 20일 오전 10시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명동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됐다.
김수환 추기경과 강우일 주교 등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 정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고 임충신 마티아 신부님은 사제 생활의 교과서로 여겨질 정도로 모범적인 사제의 삶을 사신 분』 이라고 회고하고 평생을 올바른 사목자로 생활한 고인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고 임충신 신부는 지난 1907년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나 10살의 어린 나이에 신학교에 입학해서 스물 다섯 살 때인 31년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 수품 직후 소신학교에서 후배들에게 라틴어를 가르쳤고 3년 뒤 황해도 은율에서 첫 사목 활동을 시작했다. 그후 1950년까지 황해도에서 본당 사목을 계속한 고인은 한국전쟁으로 월남한 뒤 충주와 서울, 행주 등을 거쳐 68년 수색 본당에서 일선사목 활동을 마쳤고 한국 교회의 산증인이자 모범적 사제 생활로 존경을 받아왔다. 고인의 유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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