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사반세기가 비디오로 나왔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안식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복지시설로 자리매김한 꽃동네의 25년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집대성 한 것.
「축복의 25년 꽃동네 사랑합니다」란 제목의 이 비디오는 그동안 150주년, 200주년 성체대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한국 교회사 현장을 빠짐없이 영상에 담아온 김영걸(안드레아·서울 평협 홍보분과 위원장) 감독이 10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작품이다.
특히 영어판과 한국판이 동시에 출시된 이번 작품에는 83년 부랑인요양원 준공을 시작으로 정신병요양원(85년), 인곡자애병원(88년), 가평 꽃동네(92년),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96년),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개교(99년) 등의 발자취와 이곳 봉사자와 식구들이 함께 부대끼며 사랑을 나누는 감동적인 모습들이 가감없이 담겨 있다.
또한 꽃동네 회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8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성대히 거행된 설립 25주년 기념행사 장면도 포함됐다.
김영걸 감독은 『꽃동네 가족들의 삶을 체험하지 못한 많은 신앙인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의 나눔이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지를 이 비디오를 통해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한다』고 밝히고 『꽃동네에 대한 사랑의 불씨가 이 비디오로 피어오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꽃동네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 한달여간 이곳에 머물기도 한 김감독은 한 장애인이 자신보다 더 힘든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광경이나 거동이 힘든 노인들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봉사자의 모습 하나 하나가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지난 97년 한국평협이 제정한 가톨릭대상 문화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김감독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따뜻하고 훈훈한 모습들을 영상에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입문의=음성 꽃동네 (043) 879-0114/서울 사무실 (02)227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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