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기 전세계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세계 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제10차 정기총회가 9월 30일 교황이 집전하는 개막미사로 막을 올렸다.
10월 27일까지 약 한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주교대의원회의는 「세상의 희망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주교」를 주제로 현대 교회와 세계 안에서 주교의 역할과 정체성, 영성을 논의하고 교황청과 지역교회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의견 제시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1990년부터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 등 하느님의 백성을 구성하는 교회의 각 계층을 주제로 한 일련의 주교대의원회의를 총결산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가장 큰 역할과 비중을 지닌 주교를 주제로 한 회의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와 중요성을 지닌다.
교황은 개막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주교들이 무엇보다 가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복음적 가난을 실천하기 위해 주교들 각자가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주교로서 복음에 봉사하기 위해 가난하도록 불리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전세계에서 추기경, 대주교, 주교, 사제 등 총 248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전세계 112개국 주교회의를 대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창무 대주교가 대표로 참석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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