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동물 장기의 인간 이식은 일정한 조건이 충족될 경우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교황청이 최근 선언했다.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9월 26일 발표한 「이종간 장기이식의 전망: 과학적 요소와 윤리적 고려 사항들」이라는 문헌을 통해 이러한 장기 이식은 오늘날 의학의 매우 유망한 성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생명학술원 부원장 엘리오 그레씨아 주교는 이종간 장기 이식은 매우 엄격한 조건이 지켜진 후 선택해야 하며 윤리적으로 「최후의 의학적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이러한 조건들 중의 하나는 우선 동물 실험이 먼저 이뤄지고 오직 절박한 사정에 있는 환자들에게만 적용돼야 하는 것이다.
그레씨아 주교는 『현대의 이식 기술은 수백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만성적인 장기 부족으로 인해 의학계는 장기 이식 연구에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이 문헌은 현재 이탈리아어로만 작성돼 있으며 교황청의 인터넷 사이트(www.vatican.va)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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