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사회문제에 한 목소리를 낼 때 부정적인 면모가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고 바라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종교협의체들은 지역사회의 현안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가 있습니다』
최근 상임위원회에서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위원장=최기산 주교) 신임총무로 공식 선임된 홍창진 신부(수원 인계동본당 주임, 사회복음화 차장)는 종교간 협력이 사회복음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같은 활동경험이 종교간 대화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와 평화라는 공통분모는 종교간 연대를 이루어낼 수 있으며 최근의 사형폐지 운동 등은 이러한 분위기가 무르익었음을 반영해주는 표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회의에 참여하며 종교간 대화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오던 홍창진 신부는 위원회 신임총무로 내정된 이후 각 교구와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에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를 위한 위원회와 분과 설립을 요청하고 나섰다. 『종교간 대화는 지역교회에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를 토대로 각 지역의 종교협의체가 운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합니다. 기본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번역서를 출간하는 한편 종교지도자 세미나와 각종 워크숍을 통해 학문적인 기반을 확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종교간 대화에 비해 까다롭고 첨예한 부분인 교회일치 문제에 있어서도 그는 보다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과 협력해 대화가 가능한 개신교단부터 교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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