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내 15만명에 이르는 노인 신자 가운데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는 1만여명의 노인을 제외한 나머지 노인들은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영혼을 구원받는 신앙의 열매를 맺는데 힘이 되고 싶습니다』
10월 5일로 노인사목 담당 사제로 임명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최성균(51) 신부는 노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노인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사목을 전담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최 신부는 노인문제는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역설했다.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사업과 후원회를 통한 경제적 후원 등을 통해 200여명의 노인을 영세시키는 등 본당사목 시절부터 노인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최 신부는 노인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한다.
『노인문제는 가까운 미래의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2010년에는 독거노인 비율이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그는 노인문제를 대하는 인식의 전환을 특별히 강조했다. 실버타운 등 기존의 노력들이 실패로 이어지는 현실의 극복을 통해 노인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나가고 싶다고 밝히는 그는 이런 노력에 동참을 당부했다.
『본당에서부터 경제적 신앙적 측면에서 노인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이 선행돼야 합니다』
노령인구 비율이 11%를 넘어선 현실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부터 바꿔 나가겠다는 최 신부는 신앙의 열매를나누는 삶을 일궈 나가는데 거름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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