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공예가 박혜영(프란치스카·춘천교구 애막골본당)씨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춘천시 옥천동에 위치한 춘천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작품전은 기존 섬유공예와는 차별된 오브제 사용과 다양한 표현으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전시다. 캔버스를 직조틀로 이용한 박씨는 작품 바탕을 아크릴로 처리했으며, 부분 부분을 잘라서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굵고 가는 면실로 다양한 문양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낙엽」「나무」「하얀섬」등 자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천상과 지상」「기도」「환희의 신비」등 신앙적인 메시지가 담긴 작품도 다수 전시된다.
전시 수익금 절반을 애막골성당 성전건립기금으로 봉헌한 박씨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꼈던 문화체험들이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된 것 같다』면서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박씨는 프랑스 타피스트리에서 직조공예를 배웠다.
박씨는 현재 춘천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으로 총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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