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르실료 한국협의회는 최근 「20세기 복음화 사명, 꾸르실료 운동의 도전」이란 주제로 제15차 아시아 태평양 꾸르실료 대회를 개최했다.
꾸르실료란 신앙생활을 쇄신하고 부흥하기 위한 평신도 재교육 운동이다. 이상, 순종, 사랑의 실천을 창설 이념으로 하는 이 운동은 현대 교회가 안고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 사도직 활동의 다양화로 개인의 성화와 교회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운동은 1940년대 스페인의 후안 에르바스 주교와 가톨릭 활동단체 회장 보닌에 의해 시작됐다. 에르바스 주교가 순례자들과 함께 성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있는 콤포스텔라의 산티아고로 성지순례를 하면서 단기강습회를 실시한 것이 꾸르실료의 시작이다.
국내에서는 67년 케빈 오노넬과 에드몬드 가이모에 의해 꾸르실료가 처음으로 실시됐다. 1, 2차 꾸르실료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우리말 꾸르실료는 같은 해 8월 서울 정동 명도원에서 열린 제3차 꾸르실료에서 실시됐다.
70년부터 꾸르실료 운동은 서울, 대구, 광주, 부산 등 7개 교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전국 꾸르실료 관계자들은 「꾸르실료 한국협의회」를 창립했다.
꾸르실료는 예비과정, 3일간의 교육기간, 울뜨레야 등 3단계로 진행된다. 꾸르실료 일과의 중심은 공동체 미사이며, 이밖에 묵주기도, 성체조배, 십자가의 길 등의 시간을 갖는다. 꾸르실료는 3박4일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바람직한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체험하도록 하고, 형제애적 사랑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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