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용어사전」은 1982년 교회 인가를 받아 처음으로 펴냈던 것을 다시 개정한 것으로 500여쪽의 지면에 교회 안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용어들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정리해두고 있다. 엮은이 최형락 신부는 1977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사제로 서품된 후 목포, 진도, 장성, 광양, 광주 등지에서 사목활동을 하면서 신자들이 궁금해하는 교리와 용어들을 수시로 정리하고 책으로 펴내 신자들에게 교회와 하느님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전해왔다.
특히 20여년 전 처음 펴낸 「천주교 용어사전」은 지금까지 모두 8번에 걸쳐 새로 추가되고 보완되면서 수정 보완을 거듭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지난 1990년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와 1991년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에 따라 「주교회의 용어위원회」에서 연구 심의하고 확정 발표한 용어들을 바탕으로 더욱 새롭게 펴낸 것이다.
최신부는 머리말에서 『20여년 전 공소 신자들이 쉽게 교리를 배우고 하느님 말씀을 배우고 익혀 좀더 말씀에 친숙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쓰여졌다』며 『본당 사목만도 힘겨운 농어촌 사목자들이 도서 벽지 신자들을 돌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수집·정리한 것을 펴냈었다』고 말했다.
가나다 순 사전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 마리아 등 가장 기초적인 신앙의 진리를 표시하는 용어들 뿐만 아니라 각종 전례 용어, 교리 상식들, 자살이나 낙태 등 윤리생활에 필요한 가르침 등 교회의 모든 영역에 걸쳐 필요한 용어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도서출판 작은예수/496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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