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오로딸 출판사는 오늘날 생명과학계와 산업계,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첨예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생명복제의 윤리적인 문제들을 다룬 「생명복제, 현대 인류의 바벨탑」리플릿을 발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20쪽 내외의 분량에 만화로 생명복제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놓은 이 리플릿은 먼저 인간의 교만에서 나온 바벨탑의 이야기를 빌어 생명 복제의 꿈이 인류의 불치병을 치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임을 지적한다.
이어 인간 복제가 더 이상 공상 과학에서만 나오는 과학적 상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 시도되고 있는 위험한 실험임을 설명하고 나아가 인간 생명이 정자와 난자의 수정의 순간부터 시작됨을 강조한다.
또 인체를 상품화하는 반생명적인 생명 특허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인류의 공동 유산인 인간 유전자 정보를 특허라는 이름으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를 인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인간 생명이 인간 기술이나 능력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창조로 이뤄졌음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 인간이 생명을 임의로 조작하는 것은 하느님의 섭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재앙임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생명복제와 관련된 기관과 홈페이지 주소, 천주교와 개신교가 공동으로 발표한 인간 복제 반대 선언문을 말미에 실었다.
한편 성바오로딸 출판사은 오는 10월 20~21일 서울대교구 15개 본당에서 리플릿을 일제히 배포하며 원하는 본당, 단체나 개인들은 전국의 바오로딸 서원이나 수도회로 연락하면 무료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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