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가 정미연(소화 데레사·서울 세검정 본당)씨가 이번엔 드로잉, 성화, 테라코타, 아프리카 기행화 등 200여점의 다양한 실험작을 한꺼번에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10월 24일~11월 6일까지 대구 아문아트센터 전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시회가 그 무대. 「생의 표정들」이란 주제에서 드러나듯 작품 하나 하나에는 인간이 지닌 모든 내면의 상념들이 표정과 몸짓을 통해 극명하게 때로는 은근하게 나타나고 있다.
6개 전시관 전체에 그의 작품을 내건 정화가는 특히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믿음을 14처 판화에 담았다.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한달간의 아프리카 체류기간에 만난 현지인들을 스케치해 완성한 작품들이다. 이 작품에선 한마디로 인간의 원색을 발견할 수 있다.
정미연씨는 『20년 작품활동을 결산한다는 의미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이번 작품전에 담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기도하며 만날 수 있는 각종 성화 등 예술 분야를 새롭게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미연씨는 11월 16~22일 서울 평화화랑 2전시실에서 14처 판화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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