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수녀회 한국관구장인 고도임(젬마) 수녀가 10월 19일 오전 4시20분 선종했다. 향년 66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0월 21일 오전10시 고인이 교편을 잡았던 서울 용산 성심여고 바라홀에서 서울대교구 강우일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사진〉.
이날 미사에는 유가족과 수도회 및 교구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수녀회와 교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고인의 유업을 기렸다.
강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모든 일에 용감하게 도전하며 삶에 긍정적이던 고인의 모습은 남은 이들의 마음에서 사랑의 씨앗으로 자라날 것』이라며 『고 수녀의 삶은 겸손을 깨닫게 하고 인간이 보잘것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게 한다』고 추모했다.
1935년 서울 동작동에서 태어난 고도임 수녀는 1962년 수녀회에 입회, 64년 첫 서원을 했으며 70년 종신서원을 한 후 성심여고 교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에 열정을 쏟았다.
1999년 3월 1일 한국관구장을 맡은 고 수녀는 「젬마장학회」를 만드는 등 교육자로, 수도회 책임자로 많은 후배들을 길러냈으며, 장기와 시신마저 기증해 주님께 봉헌된 삶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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