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북왕국 분열 후 북쪽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하기까지(기원전 약 933~721년)의 남북 왕국에 관한 역사를 통해 피의 복수로 이어지는 왕국의 비운을 보고자한다.
요아스의 유다통치
아달리야의 숙청 때 야훼의 전에 숨겨져 살아남은 왕자가 요아스이다.
그는 7세때 사제 여호야다에 의해 기름부어져 왕이 되었다. 요아스는 평생 야훼의 눈에 드는 바른 정치를 폈다. 특히 그는 성전에서 자란 탓인지 사제의 도움을 받아 성전 보수 공사를 대대적으로 폈고 특히 정직하게 일했다. 그러나 시리아왕 하자엘의 침공으로 예루살렘까지 위험에 쳐했다. 성전의 보물을 바침으로 위험은 모면했으나 조공을 계속 바쳐야했다. 그는 신하들의 반역 음모로 시해되고 그의 아들 아마지야가 왕위에 오른다.
요아스의 행적에서는 주로 성전 보수 공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신명기 사가에 의한 편집으로 다윗 가문에 의한 구원이 요아스에 의해 계승된다는 점과 야훼께 대한 신앙의 중심요소인 성전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여호아하즈의 이스라엘 통치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즈 (13, 1~9)는 사마리아에서 17년간 다스리며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정치를 하였다. 그러나 그의 회개와 백성들의 간청을 들으시어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시리아의 세력으로부터 구해주신다. 우리는 여기서 판관기의 도식인 좧범죄-회개-구원'을 볼 수 있다. 이 구원은 일시적인 것이며 저들의 우상 숭배에 대한 하느님의 빛이 유보되었을 뿐임을 시사한다.
엘리사의 죽음(13, 14~25)은 엘리사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다. 21절의 기적 이야기는 2~8장과 연관되는 이야기로서 그가 죽은 후에도 그의 위대한 능력이 발휘됨을 보여주고 있다.
14장부터는 다시 유다와 이스라엘 왕의 연대기가 계속되면서 16장의 사마리아가 함락될 때까지 계속된다. 유다왕 우찌야(15, 1~7)는 부왕 아마지야에 이어 옳은 정치를 하였으나 신상을 없애지 않고 경신례를 거스른 벌로 문둥병에 걸린다. 세자 요람이 왕궁 일과 나라 일을 맡아보았고 그는 조용히 뒤로 물러나 있었다(민수 12, 12~15 2열왕5, 27 2역대26, 16~21).
이스라엘 왕 즈카리야(15, 8~12절)는 예후 가문의 마지막 왕으로서 그의 짧은 통치를 하였다. 그리고 연이어 네 왕 (살룸, 므나렘, 브가히야, 베가) 들의 살해로 이스라엘은 큰 혼란에 빠진다.
유다왕 아하즈의 통치
유다의 연대기에서 발췌했다고 보는 이 부분을 일반적인 정치적 상황이 아하즈의 곤경에 관한 특별한 언급과 더불어 꾸밈없는 사실적, 연대기적 문체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역사를 축약해 서술하고 있다.
북왕조 이스라엘의 멸망
여기서는 사마리아의 멸망에 대해 간단히 서술하고(17, 1~6), 이어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연설이 계속되고(17, 7~23), 마지막으로 사마리아인들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다.
북왕조 이스라엘은 아시리아 왕에게 망한다. 왕국이 망한 원인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을 본받아 하느님과의 계약을 저버리고 이교백성들을 따라 우상을 숭배하고 윤리적으로 타락하였기 때문이라고 성서 저자(신명기계)는 강조한다.
이스라엘을 점령한 아시리아인이 사마리아에 이주하여 살면서 자기들의 신을 섬기게 되어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되게 했다. 이것이 이방인이라는 유다인들의 경멸의 원인이 되어 오늘날까지 폐습에 이르고 있다는 평가이다.
우리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를 통해 계약의 백성인 이스라엘 안에 함께 하고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다시 확인하면서 나는 나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능력을 느끼는가? 그리고 나는 내가 섬기는 하느님과의 계약의 삶에 얼마나 충실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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