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교통수단을 이용할 뿐 아니라 전시장, 도서관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도 오래다. 이 문화공간 속의 음식점 또한 바쁜 현대인들에게 빠질 수 없는 '쉼'의 장소.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소공동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퓨전 음식점 「지노(JENO)」는 우선 흑백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내부가 훤히 보이는 통유리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고 있다.
도회적이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대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 모두가 편안하게 즐겨 찾는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식사류부터 음료, 주류 등 다양한 메뉴가 구비돼 있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과 이창용(안드레아·서울 한강본당)사장의 넉넉한 인심과 친절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지노」가 자랑하는 주메뉴는 매일 매일 바뀌는 「오늘의 특선요리」와 「샐러드」, 그리고 「프랑스식 볶음밥」이다. 「오늘의 특선요리」는 고기보다 생선요리로 준비되며 한식부터 일식, 중식, 러시아음식, 인도음식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프랑스식 볶음밥」은 전국 어느 음식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지노」만의 고유 음식. 큼직한 양송이 버섯과 고기가 씹히는 볶음밥은 혼드뷰 소스로 밥을 볶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편안하고 여유있는 아침을 맞을 수 있도록 죽과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제공했던 아침메뉴는 잠시 중단됐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침, 점심 때와는 달리 저녁은 하루일과를 마친 직장인들에게 부담없는 술자리를 제공한다. 국산맥주부터 수입맥주, 생맥주, 와인과 위스키 등 입맛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주류들이 다양하다.
이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맛과 서비스. '지노'를 찾아본 사람들이라면 음식 셋팅과 독특한 메뉴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맛에서도 30년 호텔 주방경력의 능숙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오십시오」라며 깍듯한 인사로 손님을 맞는 「지노」의 친절함은 주변 상가의 인사 풍토를 바꿔놓을 정도다. 늘 미소를 머금고 있는 이씨의 얼굴도 손님들을 기분 좋게 하지만 예약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꽃, 담배 두 개피의 서비스 등 곳곳에 숨어있는 세심한 배려 또한 「지노」를 다시 찾게되는 이유 중 하나다.
샌드위치 바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지노」를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일단 점심 때는 모든 메뉴가 20% 할인되며, 「지노」 홈페이지(www.e-zeno.co.kr)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생맥주 한잔은 공짜, 10명 이상 예약했을 땐 모든 주류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멤버쉽 회원은 무조건 5% 싸게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문의=(02)6366-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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