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오경 이해의 열쇠로 여겨져 오던 문헌 가설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는 문헌 가설 이론만으로는 오경의 복잡한 전승 충돌들을 모두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유배 이전의 이스라엘 사회가 고대 전승들을 체계적으로 문헌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 때문이기도 하다.
오경은 이스라엘 백성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책이며 이를 위해 과거 역사를 체계화한 것이다. 바빌론 유배는 이스라엘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비극적 사건이며 이스라엘은 이를 통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자신들의 삶의 근거를 과거에서 모색하는 한편 오늘과 내일을 위한 지침으로 삼았다.
이 책은 모세 오경이 안고 있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성서를 읽고 그를 통해 신앙생활의 기초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아는데 보탬이 되도록 이끌고 있다.
<성바오로/488쪽/1만5000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