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기도와 1000명이 함께 드리는 기도는 분명 다릅니다. 신앙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본인과 같은 청년 신앙인을 만나 느끼고, 기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자 하는 것이 바로 청년축제 개최의 목적입니다』서울대교구 본당청년사목부 배상엽 신부는 11월 18일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열릴 「가톨릭 청년축제」의 의미를 「함께 있음」에서 찾는다. 「청년 없는 교회」라는 말이 예전부터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또래 청년이, 교회가, 하느님과 이웃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청년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청년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교구의 모든 청년이 일년에 단 한 차례 모여 하나될 수 있는 소중한 장이다. 본당청년사목부가 축제를 끝냄과 동시에 다음해의 축제를 준비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청년연합회 상임위와 축제준비팀에 속한 청년들은 이미 8개월 전부터 스스로 실무 준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윤리의식과 가치관의 혼란 등으로 사회에서는 청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팽배하고 건전한 청년문화 또한 부재한 현실입니다. 교회내의 청년 역시 신앙에 대한 본인들의 열의와 교회의 관심 부족으로 기댈 곳이 없습니다』이같은 상황 속에서 본당청년사목부내의 전례연구, 율동찬양, 인터넷, 청년주보팀 등 11개팀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교회 청년문화 형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청년성가 공모작을 모아 최근 제작된 음반은 각 본당과 단체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고.
『이번 축제는 신유박해 200주년을 새롭게 알리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청년축제의 성공을 위해 당사자인 청년들은 물론 본당 신부님들의 많은 관심과 열정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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