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군산 월명동본당 주임 김윤섭(안셀모)신부 사제 수품 25주년 기념 은경축 미사가 11월 11일 오전 10시30분 군산 월명동 성당에서 본당 사목회(회장=전영수) 주최로 열렸다.
기념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동기 및 선후배 사제와 강근호 군산시장을 비롯한 5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이날 축사를 한 강근호 군산시장은 시장에 당선되자 『늘 가톨릭 신자 시장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30만 군산 시민들을 위한 봉사자로 일해 줄 것을 충고해 주셨다』며 『항상 새롭게 다가오는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언제나 계속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답사를 한 김신부는 시골 출신으로 어렵게 소신학교(서울 성신 중학교)에 입학하게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지금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사제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때부터 갖게된 「하느님께서 불러주셨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며 『이런 신념 때문에 끝까지 사제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연에서는 대금 연주와 성가대 축가, 유치원 및 주일학교 초·중·고생들의 노래와 스포츠 댄스 공연 등이 있었다.
1976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김신부는 전동 보좌를 시작으로 진안, 원평 주임, 멕시코 언어 연수, 페루 선교사, 시기동, 상관 주임을 거쳐 2000년 1월부터 월명동 본당에서 사목 중이다.
<이관영 전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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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섭 신부가 어머니 박정희(세실리아)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 이정우 신부
대구대교구 이정우 신부(안식년)가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았다.
이신부의 은경축 축하행사는 11월 11일 오후2시 영천 신녕본당에서 동료 사제들과 수도자, 홍윤숙 시인, 대구가톨릭문인회 회원 등 축하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마련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동기신부인 박영식 신부(욱수본당)는 『이신부는 지병이 있는 고통 속에서도 온몸으로 사목활동을 해왔다』고 말하고 『이 자리를 통해 이신부가 25년간 만들어온 사랑의 샘물이 넘쳐 흐르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홍윤숙 시인은 『이신부는 정말 시다운 시를 쓰는 사제』라며 『선물로 받은 아름다운 언어와 감수성을 통해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달란트를 가진 분』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이정우 신부는 답사를 통해 『오늘은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것을 뉘우치며 용서를 비는 날』이라며 말하고, 나애심씨의 「산타마리아」를 부르며 소감을 대신했다.
이날 축하식에서는 축사에 이어 권기호 교수(경북대)의 이정우 신부 시 세계의 소개와 함께 대구가톨릭문인회 황영숙씨의 축시 낭송, 바리톤 이의춘씨의 축가가 이어져 축하분위기가 고조됐다.
1976년 사제품을 받은 이정우 신부는 대구 내당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교구 홍보국장을 역임했으며 봉덕, 남산, 성당, 자인, 성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해왔다. 현재 안식년을 맞아 신녕본당 관할 화산공소에서 지내고 있다.
시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신부는 경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작활동을 해왔다. 저서로는 「흰 치자꽃을 머리에 꽂고」, 「앉은뱅이꽃의 노래」, 「그리운 마음」등 다수의 시집과 수상집을 펴냈다.
<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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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우 신부가 어머니 최석조(수산나) 여사와 함께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마산 김용호 신부
마산교구 대산본당 주임 김용호 신부의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 축하미사가 11일 오전11시 대산성당에서 봉헌됐다.
축하식, 축하연, 본당의 날 행사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마산교구 부교구장 안명옥 주교, 동기 및 선후배 사제, 수도자를 비롯 30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안명옥 주교는 축사를 통해 『사제로서 살아온 25년이라는 세월의 묵직한 무게 만큼이나, 사제의 삶이 허락하는 동안 삶에 지친 나그네가 쉬어갈 수 있는 큰 그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신부는 답사에서 『25년 사제생활동안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주님 말씀대로 살려고 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용서를 청하고 앞으로 남은 사제생활은 더욱더 하느님 뜻에 맞게 살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호 신부는 은경 축하 교황 강복장을 안명옥 주교로부터 전달받았다.
마산 남성동 출생인 김용호 신부는 1976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진주 옥봉동 보좌를 시작으로 하동, 반송, 남지, 상평, 교구청 관리국장, 태평, 문산, 양곡동 본당을 거쳐 2001년 2월부터 대산본당 주임으로 사목 중이다.
한편 이날 대산본당은 김신부 은경축 및 추수감사제와 제25회 본당의 날 행사로 인해 겹경사를 맞았다.
<김성봉 마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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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호 신부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