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명은 크게 복음선포, 전례, 애덕과 봉사의 3가지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다. 이 중 봉사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하는 것이며 사회복지사업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
서구에서 생성, 발전된 사회복지 사상은 바로 그리스도교 사상에서 나온 것이고 그리스도교 사상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했다는 것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성서적 근거를 살펴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가르침」(출애굽 22, 20~24), 「사회적 약자를 그리스도 자신과 동일시」(마태오 25, 35~40), 「착한 사마리아 사람」(루가 10, 31~37) 등이 오늘날 사회복지사업의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그리스도교의 인간존중사상은 초창기 교회에서부터 자선의 형태로 구체화됐으며 사도들은 신자들에게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고 또 교회의 이름으로 자선사업을 행하였다.
역대 많은 교황들도 사회복지와 관련한 회칙들을 반포했는데, 이중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 「새로운 사태」(노동헌장)와 교황 비오 6세의 「민족들의 발전촉진에 관한 회칙」, 교황 요한 23세의 회칙 「어머니와 교사」등이 사회복지 사상의 기틀 형성과 발전에 한몫했다고 알려진다.
오늘날 사회복지의 이념이 인간복지에 대한 사회 또는 국가의 책임에서 출발한다고 볼 때 그리스도교의 이러한 가르침은 사회복지사상의 생성, 발전에 바탕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와같이 교회는 미시적 관점에서 사회복지사업을 실천해 왔고 거시적 관점에서 국가 정책을 지원하고 원칙과 방향을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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