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종교기관이 운영해주길 바라는 사업에 대해 불우청소년돕기(40.2%) 청소년문화개발(15.3%) 학교폭력예방(13.6%) 윤리도덕정의교육(11.4%)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청소년 선교와 교육을 위해서 이같은 분야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종교가 없는 청소년들은 홍보, 선교를 잘하는 종교의 순으로 개신교(37.4%) 천주교(22.7%) 불교(13.8%)를 꼽고 각 종교가 선교를 위해 가두선교(34.9%) 이웃친구(20.6%) TV(17.6%)를 통한 방법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이같은 결과는 수원교구 청소년국(국장=박종만 신부)과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황재웅)가 공동으로 조사 연구한 「청소년의 종교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를 통해 발표됐다.
조사대상자는 수원교구 관할지역 내 거주하는 초등학교(15개교, 1551명) 중학교(6개교, 1263명) 고등학교(8개교, 1169명) 학생 총 3983명으로 종교유무에 관계없이 설문조사가 이뤄져 일반 학생들의 종교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조사에는 종교의 가치, 창조론, 신비와 기적, 회두 과정, 종교별 인상, 종교별 선호도, 성직자 선호도, 상선벌악, 미신과 사이비종교, 민속 제사 등 총 40여개 문항에 관한 응답결과가 포함돼 있다.
한편 이 조사에 따르면 종교가 없는 청소년들의 종교별 선호도는 불교 28.8%, 천주교 27.1%, 개신교 24.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천주교와 불교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종교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종교가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종교를 갖고 있는 이유를 학년이 높을수록 「마음의 평안」이라 응답하고 학년이 낮을수록 「절대자 뜻대로 살기 위해」라고 답해 학년에 적합한 교리교육 내용이 구체적으로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청소년 복음화를 위한 교구의 지식기반 및 정보체제를 구성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종교(신앙) 발달 단계에 따른 종교의식 변화와 종교에 대한 의식차를 분석해 놓아 청소년들의 신앙교육과 선교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사연구를 진행한 김동기 교수(아킬레오·평협 선교부장)는 『청소년의 신앙 발달은 각 종교의 환경적 토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제한 뒤 『종교 발달 단계와 종교의 특성에 따른 신앙교육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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