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성부의 레퀴엠 명곡으로는 모차르트의 미완성곡을 비롯해 베르디, 포레, 빅토리아, 베를리오즈, 케루비니의 레퀴엠이 많이 알려져 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감상할 수 있었던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입당송부터 영성체송까지 모두 8곡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유명한 명곡인 만큼 여러 음악가들이 연주, 다양한 레퀴엠을 골라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페라 작곡가로서 수많은 성가곡을 남겼던
그러나 초연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구노의 레퀴엠은 엄숙함과 웅장함이 우러나며 「분노의 날」에서 솔리스트들의 독창이 돋보인다.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구노의 레퀴엠은 음악가들이 많이 연주하지 않아 쉽게 구할 수 없는 명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오랫동안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일했던
엄숙한 종교음악이면서도 극적인 박력과 화려함을 겸하고 있는
1874년 이탈리아 산 마르코 성당에서 초연된 베르디의 레퀴엠은 독창과 중창의 비중을 높인 곡으로, 당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단원, 합창단이 베르디의 지휘로 연주됐다.
연주회 형태를 띠고 있는 이 레퀴엠은 베르디가 직접 지휘한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된 곡이기도 하다.
죽음의 감상적인 표현보다 천국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소프라노, 바리톤의 독창과 혼성합창, 2관 편성의 관현악으로 이뤄진 이 레퀴엠은 죽음의 허무감과 애도감부터 희망과 정의까지 장송행진곡, 푸가 형식으로 작곡됐다. 브람스를 비롯해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고 평화를 염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