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르멜 수도원 건립을 위한 사랑의 나눔전이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 위치한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나눔의 전령사는 조각가 조숙의(베띠·46·수원 금곡동본당)씨.
다섯 번째 개인전 수익금을 전액 수도원 건립에 보태기로 한 조씨는 그의 종교적인 심성이 그대로 묻어난 조각작품 35점을 내놓는다.
제1전시실에서는 「고상」「어린 양과 그의 어머니」「십자가」「모자」등 환조작품을 선보이며, 제2전시실에서는 「고독한 그리스도」「미풍」손으로 형상화한 「십자가의 길 14처」부조작품을 전시한다.
투박하면서도 단순하고 소박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조씨의 작품은 대체로 과감한 생략과 절제된 표현으로 그의 신앙을 담아내고 있다.
조씨는 종교적인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 사실적이고 직접적인 표현보다 인간존재의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숨쉬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조씨는 『이번 전시가 수도원 건립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많은 가르멜 재속회원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조각가협회전, 한국구상조각회전 등 단체전에도 꾸준하게 참가해온 조씨는 현재 한국 여류조각가회 운영위원, 목원대 미술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의=(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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