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회의 주역인 청년들이 한데 모여 하느님, 이웃과 일치되는 기쁨을 누리고 교회의 일꾼으로 살기를 다짐하는 제3회 가톨릭 청년축제가 11월 18일 오후3시 서울 잠실 올릭픽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교육국(국장=조군호 신부)이 주최하고 본당청년사목부(담당=배상엽 신부)가 주관한 이 행사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축제의 마당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코믹율동찬양, 7지구 청년팀의 「난타」, 예수성심수녀회 밴드 「AMETUR」, 사제밴드 「외짝교우」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가수 예민씨의 초청공연이 펼쳐져 청년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또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이어진 2부 창작 뮤지컬 「사도 바오로가 바라본 신유박해」는 모자 순교자의 이야기를 통해 신유박해 2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숙연한 마음으로 되새기게 했다.
이어 3부 청년공동체 미사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30여명의 청년 담당사제들이 공동집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특히 이날 미사는 각종 영상과 음향을 이용해 청년들의 감성에 알맞은 새로운 형식의 전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사 중에는 청년들의 다짐을 담은 기도카드가 봉헌됐으며 끝 무렵에는 '일치의 끈'을 통해 참석자들을 전부 이어 묶고 하나됨을 느끼게 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 없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없고 참된 인간으로 살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사랑, 용서, 나눔으로 부르심에 응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낙태반대 서명, 헌혈, 벼룩시장, 엽서쓰기 등 10여개의 다양한 부스가 행사 내내 운영되기도 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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